11주차 정치인 이정현 멘토님 특강 활동


“변방에서 세상의 중심으로”… 이정현 전 대표, 동국대 후배들과 정치·도전·독서 이야기 나눠
5월 12일 화요일, 동국대학교 남산홀에서 이정현 정치인 명사 특강이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성장 과정과 정치 인생, 독서 습관, 지역주의 극복에 대한 생각 등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이 전 대표는 전라남도 곡성의 산골 마을에서 자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국회의원을 꿈꿨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시절 국회의원 유세를 보며 나도 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감나무 위와 저수지 둑에서 혼자 연설 연습을 했던 어린 시절의 일화를 소개했다. 또한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대한민국 정치를 움직이던 동국대 출신 선배 정치인들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학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랜만에 학교를 돌아보며 다시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학생들에게 “선배님”이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해 강연장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강연에서 가장 강조한 주제는 ‘읽는 힘’이었다. 이 전 대표는 정치 활동 시절 하루에 신문을 네 번씩 읽고 중요한 내용을 수첩에 기록하며 반복해서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읽고, 쓰고, 다시 타이핑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결국 내 것이 된다”며 꾸준한 독서와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교보문고에 가면 목표는 하나였다. 오늘 한 줄만 건져가자였다”고 말하며, 수십 권의 책을 훑어보며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문장을 찾았던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위인전과 정치 지도자들의 전기를 많이 읽었고, 유명 연설문을 반복해서 읽고 암기했던 습관이 실제 정치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읽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하며 전국을 다니며 정치인, 학자, 스님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들었던 이야기들이 자신의 정치 철학과 시야를 넓혀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사의 주요 인물들을 직접 찾아가 역사적 사건의 뒷이야기를 들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듣는 것이 곧 공부”라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지역주의와 세대교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호남 지역에서 보수 정당 정치인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영호남 갈등을 해결할 가장 중요한 방법은 세대교체”라고 답했다. 그는 “45세 이하 세대가 정치의 중심이 되어야 시대교체와 정치교체가 가능하다”며 청년 세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호남 지역에 지속적으로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호남의 잠재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기 때문”이라며 해상풍력과 관광 자원 등 지역이 가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정치인은 단순히 당선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바꾸기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 말미 이 전 대표는 학생들에게 “변방이라고 해서 영원히 변방으로 남는 것은 아니다”라며 “꾸준히 읽고, 배우고, 사람을 만나며 자신의 가능성을 넓혀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예상하지 못한 기회는 결국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며 후배들에게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