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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차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소영 멘토님 강연

등록일 2026-04-29 작성자 학과관리자 조회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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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학교 교양 수업 ‘참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지난 4월 28일,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인공지능 시대 속에서 인간의 가치와 자기 이해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자리였다.

  노소영 관장은 강연에서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AI)이 현대 사회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며 효율성과 결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기술이 사회 전반에 효율 중심의 사고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의 감정, 윤리, 관계와 같은 요소는 AI의 계산에 포함되기 어렵다”며 기술의 한계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외부를 따라가기보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남을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방향을 잃기 쉽다”며 “자신이 어떤 가치를 지닌 존재인지 고민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양 철학과 서양의 사고방식을 비교하며, 현재의 기술이 효율과 합리성 중심의 서양적 사고에 기반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동양 사상이 관계성과 실천을 중시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시대에는 이러한 관점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연에서는 AI와 예술의 관계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노 관장은 과거 딥러닝 기반 예술 작업을 시도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기술이 예술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가치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로 누구나 쉽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시대에는 희소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의 경험과 감성이 담긴 작업이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둘러싼 핵심적인 질문들이 이어졌다. 한 학생이 “AI 시대에 인간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라고 묻자, 노 관장은 “AI를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AI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주체가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질문에서는 “AI 활용이 창의성을 약화시키지 않는가”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그는 “AI는 도구일 뿐이며, 창의성은 문제를 발견하고 질문을 던지는 능력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도 기본적인 지식과 사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예술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는 “예술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의도’와 ‘가치’를 담는 행위”라고 답했다. 그는 “AI는 스스로 의도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예술의 주체는 여전히 인간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연 말미에서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은 학생들에게 “정답을 찾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제는 주어진 길을 따르는 시대가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라며, “시간을 두고 깊이 고민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대인 학생들에게는 변화하는 시대 앞에서 위축되거나 두려워하지 말 것을 강조하며, “지금은 새로운 기회가 열려 있는 시기인 만큼 쫄지 말고 스스로 부딪치고 시도해보라”고 격려했다. 이번 강연은 인공지능 시대 속에서 인간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했으며, 학생들은 기술의 발전을 넘어 ‘참나’를 찾는 과정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