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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방송인 홍석천님 명사 초청 특강

등록일 2026-04-01 작성자 학과관리자 조회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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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31일 동국대학교 남산홀에서 건학 120주년 기념 교양 강좌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II'의 네 번째 강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강연에는 방송인 겸 배우 홍석천을 초청하여 자신의 삶을 통해 '선택'과 '행복'의 의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강연은 담담하게 시작됐지만, 곧 한 개인의 삶을 뒤흔든 결정과 그 이후의 시간을 깊이 있게 풀어내며 청중의 몰입을 이끌었습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삶의 방향을 다시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던 경험을 솔직하게 나눴습니다. 한국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길, 자신을 숨기고 기존의 삶을 유지하는 길, 혹은 모든 것을 감수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살아가는 길 사이에서 깊이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결국 한국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살아가는 선택을 했으며, 그 결정은 긴 공백기와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부 학부모 단체의 항의와 함께 해당 사건이 '충격적인 10대 뉴스'에까지 오르는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당시에는 버티기조차 어려웠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선택을 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강연의 중심에는 '행복'이라는 질문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홍석천은 "내 인생의 목표가 무엇일까를 계속 고민하다 보니 결국 '행복'이라는 답에 도달했다"며, "나는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밍아웃 이후 "사람들과 싸우듯 살아왔다"고 표현하며, 사회적 시선과 편견에 맞서는 과정 속에서 처음 품었던 삶의 목표를 잊고 지냈던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그 오랜 싸움 끝에 다시 발견한 행복이라는 답은, 강연장을 가득 채운 학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또한 자신의 연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은인의 존재를 언급하며, 개인의 삶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음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특히 연극영화과 및 연극학부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공감과 진로에 대한 깊은 고민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홍석천은 "이 자리가 여러분에게 아주 작은 위로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며, 자신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선택의 용기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답이 없는 삶의 기로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솔직한 선택이라는 것을 일깨워준 뜻깊은 강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