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차 이재용 아나운서님 명사특강

🎤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II' 세 번째 강연
2026년 3월 24일 동국대학교 남산홀에서 건학 120주년 기념 교양 강좌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II'의 세 번째 강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강연에는 전 MBC 아나운서이자 현 정화예술대학교 교수인 이재용 교수를 초청하여 〈간절함이 이끄는 삶〉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재용 교수는 대학 시절 교내 방송국 DUBS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시작으로, 자신의 삶을 움직여 온 원동력인 '간절함'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당시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방송이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고 설명하며, 대학 입시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방송국에 지원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간절함은 선택의 기준이자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힘"이라는 그의 말은 강연장을 가득 채운 학생들의 마음에 깊이 닿았습니다.
군 복무 중 방송 관련 시험을 준비하며 겪었던 시행착오도 솔직하게 공유했습니다. 방송사 시험인 줄 알고 방송문화원에 지원했던 일화, 제대를 앞두고 주변에 합격 소식을 먼저 알리며 스스로를 몰아붙였던 경험, 지방 방송국 면접에서 좌절했던 순간까지— 실패와 불안이 반복되는 과정이었음에도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고 회상했습니다. 특히 본사 시험을 앞두고 "붙을 리 없다"는 생각에 오히려 마음을 내려놓았던 것이 역설적으로 최종 합격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강연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강연의 핵심은 간절함을 성취로 바꾸는 세 가지 태도였습니다. 이재용 교수는 매력을 '자신의 강점을 인식하고 발전시키는 과정', 결기를 '적절한 시점에 올바른 판단과 결단을 내리는 능력', 비전을 '목표를 수치화하고 장기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힘'으로 각각 정의했습니다. 또한 직업에 해당하는 '목표'와 그 직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가치인 '꿈'을 구분할 것을 당부하며, "꿈은 원대하게 설정하되, 목표는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수정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질의응답에서는 학생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는 "부러운 사람을 먼저 찾아보라"며, 그 사람의 삶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방향도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복되는 실패에 대해서는 같은 방식의 도전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으며, 일정 시점에서 방향을 점검하고 수정하는 판단력 또한 실천의 일부임을 강조했습니다. 좋은 조직일수록 오히려 안주하게 되는 위험이 있다는 말도 덧붙이며, 결정적인 순간에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결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재용 교수는 "간절함은 기회를 알아보는 힘이자, 그 기회를 끝까지 붙잡게 하는 힘"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번아웃의 시대, 방향을 잃은 청년들에게 '간절함'이라는 나침반을 건네준 이번 강연은 동국대 선후배가 함께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